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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3. 2. 1. 18:542012.02.01.
날 찾는 마음이,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마음이, 내가 보고싶은 그 마음이 이기적인 것은 상관없다.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 되었을 때 - 그러니까 내가 나를 위한 이유에서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곁에 있어달라 부탁할 때 - 그런 나에게 어이없다는 듯한 실소는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. 그리고 본인들 역시 자기중심적인 이유로 내가 필요로 할 때 나의 곁에 있어줄 수 없으므로, 나에게 왜 본인들 곁에 있어주지 않았냐며 서운해하는 마음 따위는 비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.
마치 그 때의 내가 당신들을 무척이나 서운하게 한 것처럼 얘기하고, 얼마 안 가 나에게 똑같은 실수를 아무렇지 않게 범하는, 그리고 서운하다는 나에게 도리어 화부터 내는, 그런 일은 적어도 만들지 말라는 얘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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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2. 10. 16. 04:352012.10.15
어김없이 찾아온 writer's block. 원서에 에세이까지 써야할 것 투성이인데 왜 데드라인이 다가와도 나아지지가 않는걸까ㅏㅏ 글쓰기 실력이 점점 퇴보하는 것 같아 ㅜㅜ 흐잉 글발을 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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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2. 10. 7. 00:152012.10.06.
나는 지나간 것들을 참 많이 아낀다. 지금 현재 내가 마주하고 있는 모든 것들도 다 언젠가는 지나간 시간으로 기억될텐데, 뇌가 착해서인지 현재가 불만족스러워서인지 언제나 내겐 지나간 시간이 더 반짝반짝하고 따뜻한 것처럼 느껴진다. 그 때의 나는 조금 더 반짝반짝했는데, 그때의 나는 조금 더 따뜻했는데. 내가 단 한 순간이라도 "지금이 최고의 순간이야" 라고 느꼈던 적이 있었던가? 뒤를 자꾸 돌아보게 되는 건 단순한 기억의 오류인걸까, 아니면 정말 나는 조금씩 빛을 잃어온건가? 어른이 된다는 건 반짝반짝함을 대가로 다른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일까? 무엇을?
꿈에 네가 나왔다. 깨고 난 후에 정말 뜬금없이 네가 왜 내 꿈에 나왔을까 의아해했는데, 지금 생각해보니 넌 네게 과거의 표상인 거 같다. 과거에 머무르는 것.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. 그렇기 때문에 내 기억 속에서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것. 앞으로도 쭉 그렇게 빛날 그 시간.
지금 이 학교도 2개월 반 후에는 그렇게 영원히 과거 속으로 묻힐 (혹은 과거 속에서 지금보다 더 빛날) 기억이 될텐데, 그렇게 생각하면 마냥 아쉽고 아련하기만 한데, 왜 나는 현재를 이렇게도 즐기지 못하는 것일까. 카르페디엠, 카르페디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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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2. 8. 13. 22:522012.08.13
24년 인생 중 가장 컸던 태풍의 끝무렵, 멍하니 단어를 머리에 쑤셔넣고 에세이를 연습하다 문득 아무도 없는 공간에 혼자 앉아있는 느낌이다. 깃털처럼 가벼워진 내 존재감. 홀로 선다는 것은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쓸쓸해지는 것. 비어있는 마음이 오늘따라 허전하게 느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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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1. 4. 21. 07:502011.04.20
주어진 일을 제 시간 안에 끝내지 못했을 때 기분이 너무 찜찜하다. 왜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와 왜 나는 이렇게 속도가 느릴까 라는 자책이 콤보로 나를 괴롭힌다. 책상 앞에 큼지막하게 써놓고 붙여둔 것처럼, 매사에 즐겁게 살아야지. 그리고 게을러지지도 말아야지. 게을러지지 말아야지ㅣㅣㅣㅣ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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곁에 있는 사람들을 알면 알아갈수록 내가 얼마나 그 사람들과 다른지, 내가 얼마나 혼자인지 더욱 더 절실히 느낀다는 너의 말에 조금은 공감했다. 어느덧 내 삶은 내가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점점 무게로 느껴지는 나이가 된 것일까. 한동안 엄마와 전화 통화로 이런 '본질적인 외로움'(이라고 말하긴 너무 무겁지만 다른 말을 찾지 못하겠다)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. 그 때는 엄마께서 너무나 담담하게 "그래, 사람은 정말 어쩔 수 없이 외로워." 라고 인정하시는 것이 야속하게 느껴졌었는데, 오히려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내 마음이 더 편안해졌던 것 같기도 하다.
사람에게 외로운 순간이 찾아오는 건 어찌할 수 없는 진리이지만, 생각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의미를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. 오히려 그러한 외로움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욱 값지고 세상이 더욱 따뜻한 게 아닐까? 철없다 할지는 모르겠지만 난 사람에게는 (설사 1프로에 그치지 않는다 할지라도) 순수한 이타심이 있다고 믿는다. 그리고 우리가 설사 서로 닿지 않는 평행선이라 할지라도 손 닿을만큼 아주 가까운 평행선을 그리며 걸어갈 수 있음에 행복하다. '물이 반이나 남았네'와 '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네'의 차이. 내가 너에게 한 이야기이지만 사실은 나에게도 말하고 싶은 말이었어. :)
그러니 외로울 땐 언제든지 외로워ㅓㅓ 라고 말해도 돼. 내가 손 닿을 거리에서 함께 걸어가고 있을테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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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함께라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. 천사, 내 파트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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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1. 4. 6. 14:242011.04.0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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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1. 4. 1. 15:132011.04.01.
한 시간쯤 눈을 붙인 후 커피까지 마셨으니 당분간 잠도 안 올 것 같다. 같이 공부하던 언니 오빠도 조금 전 손잡고 집에 갔고, 밤공기는 달달하고, 슬슬 딴 생각이 들면서 괜히 마음이 달콤쌉쌀 말랑말랑해진다. 밤새 산책이나 하면 좋겠다! 그냥 룸메가 있는 방으로 돌아갈까? 그래도 텅텅 빈 도서관에 혼자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게 딱히 싫진 않다. 이 곳을 꽉꽉 채웠던 많은 사람들은 다들 각자의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? 이런 순간에 듣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는 정말 최고다. 이렇게 예쁘게 '공들여 쓴' 가사를 가진 노래가 요즘은 정말 흔치 않은 것 같아.
아, 그러고보니 이제 4월이다. 길기만 한 이번 학기도 이제 한 달 반 남짓 남았다. 수업만 생각하면 한 달 정도 남았으려나? 이번 학기가 지나고 나면 이제 졸업 전까지 두 학기가 남는다. 여기, 생각해보면 졸업 후에 다시 오기 정말 힘든 곳이다. 민사는 한국에 있을 때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겠지만 내가 앞으로 세인트루이스에 다시 머무를 일은 거의 없을테니까. 요즘 들어 엄마 아빠께서도 부쩍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신다. 이제 1년만 더 하면 끝나는구나. 1년만 더 하면 돌아오는구나. 아, 1년! 1년 후에는 다시 찾아와 추억을 되짚어 볼 기회조차 없을 이 곳. 남은 1년 동안에는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줘야겠다.
주절주절 글이 길어지려는 거 보니 아무래도 도서관에서 공부는 다 한 것 같다. 장소를 옮겨야겠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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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1. 2. 22. 12:492011.02.11
편지를 보는데 내가 다 눈물이 났다. 진심이 담긴 말은 언제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. 달달한 말들보다, 화려한 말들보다, 그런 '믿음'이 가는 글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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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의 졸업사진을 보는 순간 참 기분이 묘했다. 생전 처음으로 빨리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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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위로받은 건 나인지도 모른다. 고마워, 그리고 힘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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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1. 1. 25. 13:542011.01.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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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 맘이 허전한 날이다. 숙제도 리딩도 많은데 공부가 손에 안 잡힌다. 이런 날은 혼자 있기 싫은데, 여기저기 전화하고 여기저기 이야기할수록 왠지 마음이 더 허해지는 것 같다. 그냥 빨리 자고싶은데 assignment due가 코앞이라 그럴 수가 없다 ㅠㅠ 무디해지는 이유가 그저 pms 때문이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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