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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5. 1. 2. 14:102015.01.02.
공기가 다르다.
약해지지 말 것. 더 강해지고 더 행복해질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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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데없는 말들이 돌고 돌아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. 시간이 지나면서 말은 아낄수록 좋다는 말을 점점 더 실감한다. 오늘 들은 이야기를 꼭 기억해야겠다. 나는 앞으로 절대 그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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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4. 12. 4. 22:322014.12.04.
다들 이런 거야. 잘 하고 있는 거야.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곧장 가면 되는 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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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4. 11. 1. 17:112014.11.01.
벌써 11월이다. 10월이 40일까지 있었으면, 11월이 -10일부터 시작했으면 했지만, 어쩔 수 없이 오늘은 11월 1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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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이 쿵, 하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. 상처로 남지만 않길 바랄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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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꼭 막히고 답답해서 눈물조차 안 나오는 상태인 것 같다고 세상 가장 따뜻하고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안아주시는데, 깜깜한 마음에 성냥불 하나가 밝혀진 느낌이었다. 이래서 가족이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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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안에 선한 것 하나 없다는 고백이 저절로 흘러나온다. 인격적으로도 성숙치 못하고, 능력적으로도 완전치 못한 한없이 나약한 존재.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. 한나의 기도를 잊지 않게 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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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4. 10. 24. 22:472014.10.24.
왜 이럴 때 나를 혼자 두냐고, 네게도 딱 한 번만 소리치며 화내고 싶다. 이 소용없은 미안한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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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4. 9. 10. 15:392014.09.10.
마음 속에 깊이 묻은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.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가끔씩 나타나 칼날처럼 아픈 생채기를 내는 기억들은 우리네 작은 마음에 빠짐없이 존재하겠지. 느닷없이 스치고 지나가 먹먹한 마음이 들 때에도, 그래서 따뜻한 오후의 햇살과 기분좋은 커피향마저 정지화면처럼 보이는 순간에도, 여전히 곁에 있을게. 멈춤화면이 다시 재생되고 주위 모든 것들이 다시 소곤소곤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잠잠히 옆에 있을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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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이 좀 아프긴 하다. 역시나 대체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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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4. 8. 5. 19:362014.08.05.
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, 난 참 당근형 인간인 것 같다. 당근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모자라고, 채찍은 한 번만 받아도 임팩트가 너무 크다. 욕심도 많아서 당근도 여러 종류의 당근을 원하고, 내가 받은 당근보다는 내가 못 받은 당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. 이런 욕심이 나름 성장의 동력이 된다고는 하지만, 정신 건강에 그닥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. 남이 당근을 주든 채찍을 주든 개의치 않고 내 페이스대로 나아가는 뚝심도 필요한데. 모든 외부 자극에 무뎌져서 탱자탱자 나태해지면 안 되겠지만, 때로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기 싫은 건 알아서 censor out하는 지헤도 필요한데. 내가 가진 당근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이 진짜 중요한데.
시간이 지나 더 어른이 되면, 외부에서 주어지는 당근이 아니라 스스로 당근을 만들어내는 내공이 생길까. 얼른 당근생산가가 되고싶다. 언제 어디서든 나를 위한 당근도 남을 위한 당근도 만들 수 있는 긍정활짝형 인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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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4. 7. 7. 20:342014.07.07.
단단해짐은 언제나 쓸쓸함을 동반한다. 내 두 발로 온전히 서있을 수 있게 튼튼해지면 튼튼해질수록 딱 그만큼의 외로움이 자리잡는다.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같이 금세 녹아없어지는 것이라지만, 끊임없이 오고가는 것이라지만, 마음을 한 가득 채우는 충만한 기쁨이 조금은 길게 내 곁에 머물렀으면 좋겠다. 그리고 이 단단해짐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세상을 향해 겉으로만 방어벽을 두껍게 세우는 과정이 아니라 속부터 따뜻하게 차오르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.
멋진 어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. 그저 오랜 시간 축적되온 하나의 관념에 지나지않는 건 아닐까. bittersweet하기만 한 홀로서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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