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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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끄적대기, 2016. 4. 8. 10:26

2016.04.07.

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너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. 아침을 과자로 때우진 않았을가. 야채 과일은 잘 챙겨먹고 있을까. 비염은 더 심해지진 않았을까. 본도는 이제 좀 덜 추워졌을까. 순간 순간 내가 생각날까. nothing better은 누구에게 불러주고픈 노래일까. 

나는 아무것도 지우지 못하겠다. 갈 곳 없는 마음 위로 시멘트가 부어졌고, 수많은 흔적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그대로 머무르게 되었다. 더이상 다가갈 용기도, 물러설 용기도 나지 않는다.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. 너도 나를 딱 그렇게 생각할까. 아니면 네게 나는 이제 그저 멀어진 존재일까. 혹은 여전히 따뜻하게 살아 숨쉬는 존재일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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