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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백, 2012. 10. 11. 04:18

2012.10.10




내가 꿈꾸는 비전이 설계된 과정을 돌아보면, 정말 기적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. 겉으로는 아무 연관도 없어보이는 다양한 경험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퍼즐처럼 조각조각 맞추어져 어느 순간 하나의 그림으로 내 앞에 펼쳐진 느낌. 그래서 정말 잊고 싶지 않다. 기적적으로 주어진 이 비전을 앞으로도 지금처럼 소중히 여길 수 있길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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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고민만 주신다는 거, 정말 맞는 거 같아요. 저로 하여금 계속 묻고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해요.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, 제 소명이라면 불가능해보이는 일이라도 어떻게든 이루어지게 해주실 거라는 거 믿어요. 직접 경험하게 해주셨으니까요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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쉬워보이는 건 하나도 없다. 이미 나보다 사회에 한 걸음 먼저 나가있는 친구들도 부럽고,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 혹은 호기심도 부담스럽다. 힘들어는 해도 두려워하지는 말아야지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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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 LOVE your essay!!!" 미국인 친구가 writing workshop 시간에 내 에세이에 써준 코멘트. 진짜 발전은 없을 것만 같던 내 영어에도 발전이 있구나. 미술사 페이퍼로 첫 A를 받았을 때만큼 기뻤다. 하지만 한국 대학원 원서를 쓰며 이내 좌절. 정말이지 유학생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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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밤엔 꿈에 조인성이 나왔다. 그냥 조인성도 아닌 갓 제대한 살찐 조인성. 친구랑 공연을 보러 극장에 간 것 같은데 반대편 열에 조인성이 앉아 나에게 엄청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다. 같이 사진도 찍었다. 조인성 팬도 아닌데 왜 뜬금없이 조인성이 꿈에 나왔지?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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